응용프로그램 작동 방해 / 영문 첨부파일 클릭 주의
응용프로그램의 실행파일을 지워 컴퓨터 작동을 방해하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자피’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13일 컴퓨터 보안서비스 전문업체 안철수연구소는 12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회사 컴퓨터의 바이러스 차단 시스템에 외부에서 보내진 자피 바이러스가 2960건 걸렸다며, 긴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연구소의 황미경 과장은 “주말에 이렇게 많은 바이러스가 걸리기는 처음”이라며, “대부분의 컴퓨터가 켜지는 월요일에는 더욱 많은 바이러스가 돌아다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자피는 우리나라에서는 11일 처음 발견됐으며, ‘Ingyen SMS!’, ‘Importante!’, ‘You’ve got 1 VoiceMessage’, ‘Don’t worry, be happy’란 제목을 사용하는 전자우편에 숨어 퍼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긴 이름의 첨부파일을 달고 있고, 메일을 열면 본문에 ‘You’ve got 1 VoiceMessage from voicemessage.com’ 내지 ‘I’m in hurry, but i still love ya’란 문구가 있습니다.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감염되며, 감염된 뒤에는 ‘.exe’ 확장자를 지닌 실행파일을 삭제하고, 자신을 복제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일을 대량으로 만든다. 또 컴퓨터에서 전자우편 주소를 수집해 자신을 복제한 전자우편을 반복해 보냅니다.
안연구소와 하우리 등 백신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은 자피 퇴치 기능을 가진 백신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 올려놨다며, 백신프로그램부터 최신 것으로 업데이트하고, 영문 제목의 낮선 전자우편은 열지 말고 삭제할 것을 권했습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1-07 20:47)